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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③] ‘천박사’ 김성식 감독 “박찬욱 감독 ‘헤어질 결심’ 현장, 가장 힘들었다”
영화 ‘천박사 퇴마 연구소: 설경의 비밀’(이하 ‘천박사’)의 김성식 감독이 연출부 시절 가장 힘들었던 현장으로 영화 ‘헤어질 결심’을 꼽았다.김성식 감독은 영화 ‘천박사’ 개봉을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과 기질이 가장 많이 닮은 감독으로 박찬욱 감독을 꼽으며 “강동원 선배가 내게 박찬욱, 연상호 감독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”고 말했다.김 감독은 그러면서 “현장에서 제일 힘들었던 게 ‘헤어질 결심’이었다. 그 현장이 진짜 힘들었다. 조감독으로서 마지막 작품이라 그랬을 수도 있는데 하여튼 제일 힘들었다.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해서 육체적으로 헌팅 때부터 힘들었다”고 거듭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.김성식 감독은 또 “박찬욱 감독님도 엄청 힘들어했다.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 ‘헤어질 결심’을 꼽으시더라”고 덧붙였다.‘천박사’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(강동원)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. 27일 개봉.정진영 기자 afreeca@edaily.co.kr
2023.09.26 11:51